[영상]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답변 태도 논란 “여야 신경전”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6-10-12 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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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의 '모르쇠'식 답변 태도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이승철 부회장이 각종 질문에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만 답변하자 태도가 무성의하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증인 출석요구서 취지대로 조세정책, 고용난 등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종범 청와대 수석에게 전경련이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용역 프로젝트를 준 적이 있지 않나"라며 "이 부회장은 '본인이 낸 아이디어로 내가 재단 설립방안을 만들고 통과됐다'고 했는데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구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부회장은 "답변 드리기 전에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로 인해 사실 여부를 떠나 물의를 빚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유감을 표시한 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답할 수 없다"고 했다.


그 뒤에도 이 부회장은 여러 차례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고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해 문제를 지적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 부회장의 답변 태도는 국민들 앞에 나와서 할 태도가 아니다. 이 부회장 뒤에 어마어마한 권력기관이 버티고 있거나 본인이 권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경련 단체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하는 것은 부패한 권력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엄용수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은 기획재정부의 조세정책과 관련해 국정감사를 하기로 한 날"이라며 "이 부회장을 부른 이유를 보니 고용난 해소 등인데 개인 폭로전이나 하는 자리가 돼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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