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연봉제' 서울 지하철 27일 파업…출퇴근 불편 불가피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9-26 10: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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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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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 노조가 27일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양대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메트로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83.05% 찬성으로 27일 오전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도 20∼23일 파업 찬반 투표 결과 65.51%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 같은 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철도노조 총파업에 동참,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과 구조조정 혁신안에 반대하고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정부가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해고를 강요하고 있다"며 "공기업 특성상 성과연봉제 도입은 안전보다는 이윤과 실적 위주로 치우쳐 국민 피해로 연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철도노조 파업은 불법"이며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불편과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파업이 시작돼도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을 평소 수준으로 유지되고 지하철 9호선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정상운행된다.


하지만 낮 시간 지하철 운행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평소의 80%가량으로 줄어들고 다음달 4일부터는 70%로 감소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100% 운행을 하기로 했고, 퇴근 시간대는 인력 조정을 통해 평시와 비슷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만 낮에는 평시보다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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