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23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여야는 본회의장 밖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에서는 새누리당이 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답변을 길게 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국회 전체에 전운이 감돌았다.
결국 대정부질문은 오후 7시 50분께 또 한 번 파행했다.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가 끝난 직후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 의장에 정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하면서다.
정 원내대표는 의장석 앞으로 다가가 "저녁식사를 위한 정회도 없이 이렇게 의사일정을 진행하는 게 어딨냐"며 "의장은 밖에 나가서 식사하고 오지 않았느냐. 우리는 밥도 못 먹었다. 김밥 먹을 시간이라도 줘야 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그러나 정 의장은 "밥은 돌아가면서 드시면 되지 않느냐"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무위원들 걱정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 때문에 이렇게 된 것 아니냐"고 핀잔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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