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 추락사고…안전줄 걸지도 않고 "뛰어내려라" 직원 입건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9-22 11: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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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m 아래 물 속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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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번지점프 줄을 안전고리에 걸지 않아 뛰어내린 손님을 다치게 한 운영 직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유모씨(29)는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춘천시 강촌의 한 번지점프대에서 번지점프를 시도했다. 유씨가 뛰어내리는 동시에 안전조끼에 연결된 코드 줄이 분리되며 유씨는 그대로 42m 아래 물 속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유씨는 목과 가슴에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유씨는 "떨어질 당시 고무줄 반동 없이 물 속으로 곧장 추락했다. 직원이 안전 조끼에 연결된 줄을 번지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뛰어내리게 했다"고 17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업체 측은 "직원이 줄을 안전고리에 걸었으나 고리 나사가 풀리면서 1회 고무줄 반동 후 유 씨가 추락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사고 당시 유 씨 일행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유 씨가 반동 없이 그대로 물 속에 빠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번지점프 운영 직원 김모(29)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와 안전규정 준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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