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23일 10만명 동참 총파업…고객 불편 불가피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9-19 10: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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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작업이라는 점도 보다 명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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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노조 성과연봉제 도입 규탄 총파업 1차 결의대회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은행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금융노조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로인해 고객들의 불편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노조는 '쉬운 해고'로 이어지는 성과연봉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은행원 10만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입 준비 기간이 짧아 제대로 된 성과 지표가 마련되지 않은 점도 노조는 지적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성과연봉제를 시행하면 직원 간 판매 경쟁이 붙어 대출의 질이 떨어지고, 불완전 판매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개별 성과연봉제와 함께 저성과자 해고제도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성과연봉제가 단순히 임금체계 변경의 문제가 아니라 '쉬운 해고'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라는 점도 보다 명확해졌다"며 "성과연봉제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사측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주장하는 이유는 저성장과 예대마진 축소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고임금 저효율의 임금 구조의 개선 필요성 때문이다.


한편, 은행들은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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