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80억 로비' 롯데 신영자 이사장 보석 신청

김태일 / 기사승인 : 2016-09-18 14: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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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재판부에 신청…74일째 서울구치소 수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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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입점 대가로 수십억원의 뒷돈을 챙기는 등 80억원대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여)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신 이사장 측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


재판부는 이번주 중 신 이사장에 대한 보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이사장은 2012년 이후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의 입점 및 매장 위치 변경 등 명목으로 35억원의 뒷돈을 챙기고 회삿돈 47억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신 이사장은 2012년 10월 친분이 있던 브로커 한모(58·구속기소)씨를 통해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에 입점한 점포 수를 늘려주고 기존 매장은 크기를 확장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이사장은 다른 화장품업체에도 "롯데면세점에 입점시켜줄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해 5억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이사장에 대한 첫번째 공판 기일은 오는 29일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날 박평순 네이처리퍼블릭 부사장(44)과 신 이사장의 차녀 장모씨(45)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재판부는 앞으로 총 21명에 달하는 증인들을 불러 신문한 뒤 오는 12월23일 재판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 이사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이르면 내년 1월 중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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