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에 비가 내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여수 소리도 278.0mm, 장흥 관산 251.5mm, 함평 월야 189.0mm, 보성 186.5mm, 부안 위도 149.0mm, 순창 135.5mm, 통영 사량도 234.5mm, 남해 상주 217.5mm, 남해 207.5mm, 통영 185.7mm, 청도 142.5mm, 영천 신령 140.0mm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도로와 주택 침수 관련 피해 신고만 100여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폭우로 파도가 높아지면서 전남 섬지역을 오가는 23개 항로가 통제됐고 전북과 경남 역시 섬을 잇는 바닷길이 막히면서 고향을 찾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귀경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의 경우 돌풍특보가 내려져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 항공 2편이 결항했고 210편이상이 지연 운항되기도 했다.
이날 폭우는 제14호 태풍 므란티가 중국 내륙에서 소멸하면서 생성된 다량의 수중기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유입된 탓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라카스는 18일 오전 일본으로 진행 방향을 바꿔 20일에는 일본 열도상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경남해안 지역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렸고 18일 새벽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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