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복 대법관 퇴임 "인간미 흐르는 법원 만들어달라"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9-01 16:19:45
  • -
  • +
  • 인쇄
"정감있는 사법부가 되기를 희망한다"

2016-09-01 16;19;41.JPG
▲사진= 이인복 대법관(60ㆍ사법연수원 11기)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이인복 대법관(60ㆍ사법연수원 11기)이 32년간의 법관 생활을 마치고 1일 퇴임했다.


이 대법관은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우리의 온기가 재판 받는 당사자들과 국민들에게 전해져 따뜻하고 정감있는 사법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리 사법부가 몇 가지 일로 인하여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 데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며 “이러한 비판이 있는 것은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이 너무나 중대하고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며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우리 법원에 깊은 애정과 기대를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혜를 모으고 노력한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고, 국민들도 사법부에 애정과 격려를 보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법정에서는 누구나 평등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할 수 있으며 법관은 이를 경청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으로 재판을 했다"면서 "지금까지 한 재판은 모두 이런 소신에 따른 것이고,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대법관은 1984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시작해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등을 거쳐 2010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이 대법관은 퇴임 뒤 2년 임기의 사법연수원 석좌교수로 부임해 사법 연구와 연수생 강의를 맡는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