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교수비대위 '총장 사퇴' 성명에 전체 교수 11% 서명

최여정 / 기사승인 : 2016-08-18 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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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추가로 서명 더 받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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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총장 사퇴' 요구에 동참한 교수는 전체 전임교수의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전 비대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밤 12시까지 성명서에 기명 서명한 교수들의 1차 명단을 공개했다. 서명에 동참한 교수는 명예교수 1명과 익명 1명을 포함 총 114명으로 전체 전임교수 1001명 중 11%를 차지한다.


앞선 17일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수들의 서명을 받았던 비대위는 추가로 서명을 더 받을 계획이다.


비대위는 "최경희 총장이 발표소통의 부재와 일방적인 리더십으로 현 사태를 초래하고 공권력까지 투입함으로써 이화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학생들의 자존감과 교육자로서 교수들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이 학생들의 안위보장에 대해 토론한 결과, 구체적인 해결방안 없이 갈등만 증폭시키는 상황에서 총장 사퇴가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총장 사퇴와 더불어 "학생들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과 손해배상, 자수 권유를 위협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중지하고 학생들의 안위보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것"과 "학교당국과 이사회가 다양한 소통장치의 확보, 총장선출방식의 개선, 이사회를 비롯한 이화의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달 3일 최 총장이 결국 설립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그의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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