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바이든 미국 대통령 만난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제공/연합뉴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미국에 2025년까지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약 6조3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영어 연설을 통해 이러한 계획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50억달러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고객에게 더 좋은 편의성과 안전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해당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 '모셔널'을 합작 설립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고, 세계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로봇 개 '스팟' 등을 선보이는 한편 워싱턴DC에 U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을 설립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미국 투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20∼22일)에 전격적으로 발표됐으며, 특히 50억달러 추가 투자의 경우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이 지켜보는 데서 나왔다.
이번 방한 기간 우리나라 기업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으로 면담하고 투자 발표까지 한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하다.
정 회장은 발표 시간 전후로 바이든 대통령과 35분 정도 독대했다. 발표까지 합쳐 두 사람의 만남 시간은 50여분에 달했다.
정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방한 기간 시간을 내줘서 매우 감사하다.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우리 미국 사업에 지속적인 지지를 해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 |
▲ 사진=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 회장 면담 [제공/연합뉴스] |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