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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 남구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 [제공/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역대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344일간 누적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나면서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산업부는 올해 연간 수출이 6천8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우리나라 월별 수출이 최근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율을 보이면서 수출 엔진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수출액이 작년보다 5.7% 줄어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11월에도 14.0%나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출액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 확산 초기이던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하반기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상반기까지 줄곧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유지하다 8월부터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대중(對中) 무역수지도 적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대다수 품목의 대중 수출이 작년보다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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