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공개 매수 최고 수혜는 컴투스 … 500억 투자 수익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8 20: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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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패자의 저주(?) … 1000억대 수익 50억대로 줄어

▲ 카카오의 에스엠 주식 공개 매수로 컴투스가 500억원대의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됐다. 사진은 컴투스 IR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의 에스엠 지분 공개 매수가 28일 완료됨에 따라 하이브와 컴투스 등 이번 공개 매수에 참여한 기업들의 평가 차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에스엠의 주가와 매도 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공개매도 금액과 28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하이브는 당초 1000억원 대의 차익을 볼것으로 예상됐지만 60억원 수준으로 었다. 반면 컴투스는 인수 대금을 모두 회수하고도 500억원 수준의 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실시한 에스엠 공개매수에 대한 결제가 28일 처리됐다. 이번 공개매수의 경쟁률은 2.26 1로 배정비율은 44% 수준였다.

기존 대주주로서 에스엠 인수 경쟁을 벌였던 하이브도 공개 매수에 참여해 보유 지분 15.78% 전량을 내놨다. 컴투스 역시 보유 중인 지분 4.17%를 처분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참가했다.

배정비율 44%에 공개 매수가 15만원을 적용하면 하이브의 시세 차익은 498억원이다. 공개매수 이전에 블록 딜 등으로 전량 매각했다면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낼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팔지 못한 주식이다. 66%에 해당하는 2098811주를 28일 종가 94300원으로 계산하면 1979억원이다. 하이브는 지난 24일 주당 12만원에 에스엠 주식을 샀다. 팔지 못하고 남은 주식은 주당 25700, 539억원 손해다. 공개매수를 통해 얻은 차익을 제하면 41억원 이익을 본 셈이다.

반면 컴투스는 지난해 10월 에스엠 지분 4.2% 991902주를 674억원에 매수했다. 주당 평균 67647원 꼴이다.

컴투스는 이번 공개 매수를 통해 신청 수량의 44.13%437821주를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약 657억원으로 인수 금액의 대부분을 회수하게 됐다. 남은 지분 가치는 28일 종가 기준 으로 산하면 522억원이다. 컴투스는 에스엠 지분 인수를 통해 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같은 계산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향후 주가의 향방에 따라 달라진다. 더욱이 공개매수 이슈 이후 에스엠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고, 하이브와 컴투스가 모두 에스엠과의 사업 시너지를 주창해온 점을 감안하면 당장 주식을 매도하지는 않을 것 같다.

증권 애널들도 에스엠이 공개매수 이후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하나증권은 “SM 3.0이 본격화될 하반기만 바라도더라도 매운 좋은 투자 기획라며 목표주가를 145000원으로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도 경영권 분쟁 종료로 펀더멘털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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