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궁극적 상대 민주당인지, 안철수인지 혼란" …윤상현"야권 후보끼리 비난전"우려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9 1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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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를 뚜렷이 인식하고 선의의 경쟁 펼쳐야"
-"삼국지, 척왕심직(尺枉尋直) '한 자를 굽혀 여덟 자를 곧게 한다"인용
▲사진=윤상현 (인천 동구미추홀구乙) 국회의원   [제공/윤상현의원실]
 오는 4월 7일 전국 20개의 선거구에서 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8명 총20명을 뽑기 위한 재보궐 선거기 치뤄진다.  이 가운데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단연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번 선거는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범죄로 인한 사퇴와 함께  같은해 7월에 불거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의혹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치뤄지는 보궐선거다.

 

선거일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상대를 깍아 내리는 비난전을 펴는 가운데 문제는 자당 후보자들 끼리도 비난전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상현 의원도 야권 후보끼리 비난전에 나선 것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윤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측의 안철수 대표를 향한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며 운을 뗀후 "국민의힘의 궁극적인 상대가 민주당인지, 안철수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안철수와의 단일화경선만 이기면 마치 천하를 쥐기라도 하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따름" 이라고 국민의당을 향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국민의힘의 목표는 안철수를 이기는 것인가요? 아니면 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것인가요. "라며 돼 묻기도 했다. 

 

또 "진수의 삼국지에는 척왕심직(尺枉尋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자를 굽혀 여덟 자를 곧게 한다. 비록 한 자 굽히지만 여덟 자를 곧게하는 것이니, 마침내 빛을 발휘하게 된다'는 대목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또 "목표를 뚜렷이 인식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한다는 조언을 하며 "본선 링에 올라가기도 전에 후보 흠집내기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이 결국 누구를 웃게 만드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의 글을 맺었다.

 

다음은 윤상현 의원의 페이스북에 실린 전문이다. 

 

<윤상현의원 페이스북-전문>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측의 안철수 대표를 향한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과거 몸담았던 정당의 행적을 끄집어내 엮어 비난하거나, 안철수를 꺾을 수 있다는 데이터를 자랑스레 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궁극적인 상대가 민주당인지, 안철수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안철수와의 단일화경선만 이기면 마치 천하를 쥐기라도 하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따름입니다. 


국민의힘의 목표는 안철수를 이기는 것인가요? 아니면 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것인가요. 

보궐선거 본선에 나갈 후보를 내는 것이 국민의힘의 지상과제인가요? 


어제 문화일보의 설특집 여론조사 기사 제목은 "서울시장 맞대결 땐 안철수만 박영선에 앞섰다"입니다. 국민의힘 어느 후보도 민주당을 꺾을 수 없지만, 안철수로 단일화하면 유일하게 민주당을 꺾는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을 꺾어 문재인정부의 브레이크없는 폭주를 멈추고, 나아가 정권교체의 주춧돌을 놓는 것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시대적 소명 아닌가요? 


진수의 삼국지에는 척왕심직(尺枉尋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자를 굽혀 여덟 자를 곧게 한다. 비록 한 자 굽히지만 여덟 자를 곧게하는 것이니, 마침내 빛을 발휘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설령 단일화에는 지더라도, 이는 더 큰 목표인 정권교체를 향한 한 자 굽히기에 불과합니다. 현재 야권의 모든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대선에서 큰 빛을 발휘하기 위한 것입니다. 


목표를 뚜렷이 인식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치열한 정책경쟁을 선보이는 데만 집중해도 야권의 시간과 여건은 열악합니다. 


본선 링에 올라가기도 전에 후보 흠집내기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이 결국 누구를 웃게 만드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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