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안정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2년5개월여 만에 상승세 멈춰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7: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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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 거래 시장 침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
▲ 사진=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단지 @데일리매거진DB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하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2년5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급감하면서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체 25개 구 가운데 4개구의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보합 지역은 8개구로 늘었다.

성북(-0.02%)·노원(-0.02%)·은평구(-0.02%)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금천구(-0.01%)는 2주 연속 0.01% 떨어졌다.

또 관악구의 아파트값이 이번주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고, 강동구와 마포구는 2주 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호재로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용산구도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3%로 오름폭이 줄었고, 서초구(0.03%)와 강남·송파구(각 0.02%) 등 '강남 3구'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경기도 아파트값 역시 하락 지역이 확대되며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안양과 군포시의 아파트값이 이번주 각각 0.01%, 0.03%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고 수원시도 2019년 7월1일(-0.03%) 이후 2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0.02% 떨어졌다.

지난주까지 3주 연속 0.02% 오름세였던 구리시도 금주 상승세를 멈췄다.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 0.01% 상승에서 이번주는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을 멈춘 것은 2019년 8월 5일(-0.01%) 이후 2년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이번주 0.03% 떨어지며 2019년 8월19일(-0.04%) 이후 처음 하락 전환됐다.

또 지난주 0.01% 하락했던 경기도는 금주 보합을 기록했고,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전남의 전셋값이 보합 전환된 반면 제주도의 전셋값은 지난주 0.09%에서 금주 0.13%로 오름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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