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에네티 차세대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 시스템 공급 계약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3 18: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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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2700만달러(약 320억원) 계약 체결
에네티의 신조 선박 2척에 전력, 자동화 및 제어 시스템 공급 예정
신조 선박, 가파르게 성중하는 해상풍력 시장 지원
▲ 사진=차세대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 [제공/ENETI]

 

대우조선해양이 2024년 3분기~2025년 2분기 모나코 해상풍력 건설사 에네티로 인도할 예정인 3억3000만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 2척에 ABB의 전력·자동화·제어 시스템, 실시간 성능 분석, 전기 추진 시스템이 탑재된다.

해당 시스템은 2021년 3분기, 2022년 1분기 각각 계약됐다.

새로 건조되는 설치선은 미래 지향적 선박이다. 최대 수심 65m까지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가 가능하고, 무공해 연료 선박으로 운영하도록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ABB 배터리 시스템 적용은 풍력 발전기 설치 작업부터 배터리 충전 기능을 포함해 선박 운영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풍력 발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효율적으로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0년 해상풍력 발전은 용량 6GW를 추가하며 약 30% 증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2050 넷제로 보고서(Net Zero by 2050)’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선 매년 육상풍력 310GW, 해상풍력 80GW의 추가 증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차세대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 [제공/ENETI]

에네티 상무이사 프란체스코 벨루시(Francesco Bellusci)는 “새로운 주력 사업인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에 대해 ABB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ABB는 해양 산업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제공하며 검증된 실적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해상풍력 선박 분야의 강점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ABB 마린 및 항만 사업부의 마린 시스템 총괄 매니저 르네 브라스타드(Rune Braastad)는 “이번 계약은 자사 솔루션이 까다로운 시장 요구를 충족하고 운영·환경적 측면에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에네티 승인 인증(Seal Of Approval)은 지속 가능한 ABB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 동적위치 제어(DP) 선박 및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과 관련 풍부한 경험을 인정한 것이다. 최첨단 선박 프로젝트는 물론 해상풍력 시장의 차세대 여정에서 에네티와 함께하고 지원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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