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1.8%로 하향 조정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0 15: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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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상반기 경제전망 2.3%에서 0.5%p 하향 조정된 수치
▲ 사진=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오른쪽)과 김지연 경제전망실 모형총괄 [제공/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이는 KDI가 지난 5월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2.3%에서 0.5%포인트(p) 하향 조정된 수치다.

최근 주요 기관들이 제시한 전망치 중에서는 한국금융연구원(1.7%)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1.8%),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1.9%) 등이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1%대로 전망한 바 있으며, 한국경제연구원도 세미나에서 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언급했다.

국제통화기금(IMF·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아시아개발은행(ADB·2.3%) 등 국제기구는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 초반대로 제시했다.

2%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 때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2차 오일쇼크 때인 1980년(-1.6%) 등을 제외하고 기록한 적이 없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1%대 성장률의 의미에 대해 "경제성장률만 갖고 경기 국면을 판단하는 건 아니지만 잠재성장률이 대략 2% 내외라면 1.8%는 그보다 하회하는, 그래서 내년에는 '경기 둔화 국면이다' 이렇게 진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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