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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제공/연합뉴스] |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랐으나 이후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달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까지 시행되면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다소 안정될 전망이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3~7)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내린 L(리터)당 1천990.5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1.9원 내린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전주 대비 하락폭도 커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6일(L당 2천4원)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최근에는 매일 1~2원 안팎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84.9원까지 내려갔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우하향하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8.9원 내린 L당 2천49.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16.0원 하락한 1천969.5원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평균 L당 1천999.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96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유소의 경유 가격도 1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내린 L당 1천911.8원이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경유 가격은 하락세 또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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