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헤브론의 기적 '로타'에 새생명…김건희 여사 "마침내 생명의 길 열려"

김용한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4 15: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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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돈 병원장 "많은 분들 도움 '로타' 조만간 한국서 치료받고 건강 되찾을 듯"
- 김 여사 "투병 중인 이 병원장에게도 각별히 건강을 챙겨 달라"
▲사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이 오는 16일까지 4박 6일간 진행되는 동남아 순방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에서의 봉사활동이 연일 화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지난 12일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14세, 남)의 집을 방문한 데 이어 13일에 또다시 프놈펜 헤브론 의료원(Hebron Medical Center)을 찾아 로타 군의 치료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건희 여사의 '로타' 집 방문을 계기로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뒤 후원 문의가 쇄도 한다는 소식을 접한 김 여사 등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며 "로타의 치료와 후원 소식에 안도하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사진=김건희(오른쪽) 여사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심장병을 앓고있는 어린이의 집을 방문해 아동을 안고, 아동의 형수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윤석열 대통령 홍보단 페이스북 캡처]

이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이영돈 헤브론 병원장에 따르면 "헤브론 병원을 건립한 초기부터 꾸준히 후원을 해 온 한 복지가가 김 여사와 로타가 만난 기사를 접한 뒤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한국으로의 이송을 위해 에어 앰뷸런스의 비용과 치료 중 로타의 한국 체류 비용 등을 후원하겠다는 연락도 헤브론 병원으로 쇄도하고 있다"고 함께 전했다.

 

로타의 치료와 후원과 관련해 이영돈 원장은 김 여사를 만나 "많은 복지가들의 도움으로 로타의 진료기록을 이미 서울로 보냈다"며 "지금 로타의 건강 상태로는 당장 한국으로의 이송이 쉽지 않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조만간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로타를 위해 애써 준 김건희 여사와 복지가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같은 훈훈한 독지가들의 도움의 손길 소식에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김건희(오른쪽) 여사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심장병을 앓고있는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헤브론의료원의 이영돈 병원장은 이날 김건희 여사에게 병원 벽에 걸려 있던 십자가를 선물하며 "오랫동안 병원 벽에 십자가가 걸려 있었지만 누구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마침 여사께서 지난 11일 이 십자가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이 십자가를 선물로 드린다"며 "헤브론 의료원과 로타 역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관심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 이 십자가와 같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이에 김건희 여사는 "현재 투병 중인 이 병원장에게도 각별히 건강을 챙겨 달라"고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김 여사의 헤브론 의료원 재방문은 로타를 만나고 온 뒤 지원 방안을 두고 많은 걱정을 하는 김건희 여사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여사는 불가피하게 이날도 각국 정상 배우자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가 제공한 프로그램에는 부득이 참여을하지 못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캄보디아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한인 청년들을 만났다. 이들 청년들은 코트라 청년창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에서 한국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과 수년 전 캄보디아로 이주해 조그만 잡화점을 시작으로 지금은 편집샵을 운영하는 글로벌 청년리더들을 격려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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