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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2022년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제공/연합뉴스] |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두 달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전(全)산업 생산이 석 달째 감소한 가운데, 전월 큰 폭으로 반등했던 소비도 조정을 받았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 생산 지수는 117.0(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7월(-0.2%), 8월(-0.1%)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1.8%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광업(3.5%)에서 늘었으나 제조업(-1.8%)과 전기·가스업(-2.4%)이 줄었다.
제조업은 1차 금속(-15.7%), 반도체(-4.5%), 자동차(-3.5%) 등에서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로 주요 제철소(포스코) 가동이 중단된 것이 광공업 부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반도체도 중국 봉쇄 조치 여파와 정보기술(IT) 등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0.3% 줄었다.
숙박·음식점업(2.1%)은 증가했으나 도소매업(-2.1%), 사회복지업(-1.0%) 생산 등이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20.8(2015년=100)로 1.8% 감소했다.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8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설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보합(0.0%)이었다.
생산·소비·투자가 한꺼번에 감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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