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35만4천명 증가…수출 감소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0 15:56:22
  • -
  • +
  • 인쇄
-청년층 6개월, 제조업은 4개월째 감소
-정부 "안정적 흐름", 통계청 "수출 회복돼야"
▲ 사진=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4월 고용동향을 발표 [제공/연합뉴스]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4천명 늘었지만 청년층과 제조업에선 취업자가 감소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3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5만4천명 늘었다.

이는 지난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46만9천명)보다 적지만 지난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31만2천명)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 3월 확대로 돌아섰지만, 반등 한달 만에 다시 둔화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44만2천명 늘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8만8천명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3만7천명 줄어 6개월 연속, 40대 취업자는 2만2천명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1년 2월(-14만2천명)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30대와 50대 취업자는 각각 1만5천명, 5만5천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7천명 줄어 넉 달째 감소했다.

이는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숙박·음식점업(17만1천명)과 보건복지업(14만8천명), 전문과학기술업(10만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46만4천명)가 늘고 임시근로자(-10만명)와 일용근로자(-7만6천명)는 줄었다.

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5만6천명)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5만5천명)는 늘고 무급가족종사자(-4만5천명)는 감소했다.

취업 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33만2천명,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0만4천명 각각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올라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6.0%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80만4천명으로 5만9천명 줄어 2008년 4월(79만1천명)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실업률도 2.8%로 0.2%포인트 내려 1999년 6월 기준 변경 이후 4월 기준 최저였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감소 부분이 회복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제조업 (고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