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통화량 약 24조원 증가…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7 14: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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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결제자금 증가, 자산 매도,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
▲ 사진=지난해 12월 통화량 약 24조원 증가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12월 통화량이 약 24조원 불었다.

한국은행이 17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2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천613조원으로 11월보다 23조8천억원(0.7%) 증가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12월 증가 폭(23조8천억원)이 11월(39조4천억원)보다 줄었지만, M2 절대 규모는 1년 전(2020년 12월)보다 13.2% 늘었다.
 

▲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제공/한국은행]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은 2008년 11월(14.0%) 이후 1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주체별로는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4조4천억원, 기업에서 14조6천억원,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9천억원이 각각 불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은 가계대출 감소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주식 등 대체자산 매도, 재난지원금 효과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며 "기업의 통화량도 수출 증가에 따른 결제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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