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감수성 교육 전문가, 손경이 박사] 점점 심해지는 성범죄, 젠더 감수성…교육의 필요성을 말하다.(영상)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5 14:01:59
  • -
  • +
  • 인쇄

현재 우리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남녀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갈등은 2030 세대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주제이자, 그 입장이 분명히 갈리는 이슈다. 문제는 새롭게 대두된 젠더갈등은 쉽게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젠더갈등은 남녀에 대한 혐오라기 보다는 각자 역할에 대한 혐오다. 사회갈등은 개인의 갈등과 다르다. 젠더갈등은 단순히 남녀 차별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취직, 주거 등 다양한 일상 속에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생긴 문제다.

그렇다면 젠더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범죄학과 박사이자 젠더 감수성 교육 전문가인 손경이 박사는 “예전에 우리는 성교육이라는 것을 받았다. 그것은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를 알고, 배우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의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교육이었다면, 젠더 감수성이란 세상의 다양한 변화와 문화의 발전 등을 통해 더 다채로워진 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단순히 신체 중심의 교육이 아닌 정서적 정신적 교육까지를 포함하는 교육이다”라고 했다.

즉, 손경이 박사의 교육 내용으로 젠더 감수성을 설명하면 여성의 “폐경”을 “완경”이라고 바꾸는 교육이다. 단순히 여성의 생리 활동이 끝나는 표현의 폐경이 아닌 이제 신체적 불편함에서 벗어난 한 인격체로써의 시작을 알리는 완경 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여성 개인의 삶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완경이 된 여성에 대한 시각이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손경이 박사는 젠더 감수성은 성교육에서 시작되었지만 자세히 보면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가정에서 시작되고 관계로 시작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기관도 관계교육 연구소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했다. 인간이 태어나 가장 먼저 관계를 시작하는 곳이 가정이며 그 가정에서의 관계 정립과 올바른 교육이 시작된다면 젠더 감수성, 성교육 등에 대한 2, 3차 적인 교육은 훨씬 쉽고 더 강력한 힘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연일 성범죄와 관련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뉴스로 보도되고 있는데, 특히 이번 공군 여부사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손경이 박사는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사건이며, 특히나 군 교육을 많이 해본 경험상 더욱 슬픈 일이다. 하지만 한편의 다행스러운 부분은 이렇게 수면위로 계속 올라와야 우리가 이런 상황을 더 잘 인식하고 바꾸고 고쳐 나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군을 대상으로 다양한 성교육 및 젠더 감수성을 교육하는 입장에서 이런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이지만 이렇게 사회와 국민 모두가 알게되고 관심을 가져야 정확하고 확실 한 방법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