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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
앙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회장이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이야기 했다.
담배 회사 사장이 담배 없는 세상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사실 필립 모리스는 지속적인 금연 운동과 담배 대체제를 찾아온 회사로 유명하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담배 회사로서 최근 덜 해로우면서도 만족스러운 흡연의 대체 제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24일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칼란조풀로스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올바른 규제가 장려되고 시민사회의 지원이 함께한다면 약 10∼15년 이내에 많은 국가에서 일반담배 판매가 더는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칼란조풀로스 회장은 이날 '어떻게 지식이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에너지와 자동차 산업도 이제는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는 것 같이 담배와 니코틴 분야에서도 이런 관점의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는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앙드레 칼란조푸로스 회장,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장영희 한국필립모리스 과학부문 총괄고문이 참석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연구·개발 지출의 98% 이상을 비 연소 제품에 쏟아 붓는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애쓰고 있다.
현재까지 18개 임상연구와 10개의 임상연구가 결실을 맺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궐련형 전자 담배 아이코스에 대한 ‘위해 저감 담배 제품’ 마케팅 인가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담배 산업을 통해 거둔 성공으로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하여 연기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해 현재 3백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한 신제품을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담배 연기가 없는 히팅 방식인 ‘아이코스(IQOS)’와 전용 담배 제품 히츠(HEETS)는 한국에 2017년부터 출시되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이 날 세션에서는 한국 규제환경의 문제점도 지적 대상이었다.
세계 각국 정부가 기존 규제를 개정해 비연소 제품 가능성을 활용하려는 움직임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과학 기반 토론과 규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필립모리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영향을 받아 2020년 2분기 실적은 수익 13%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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