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41만1천명 늘어…제조업 취업자는 15개월만에 감소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5 12: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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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와 50대는 각각 1만7천명, 10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대 이하와 40대는 각각 5만1천명, 6만3천명 감소
▲ 사진=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월 고용동향 발표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1만1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36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만1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 폭은 지난 5월(93만5천명)을 정점으로 작년 12월(50만9천명)과 지난달까지 단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작년 1월 취업자가 113만5천명이나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특히 크게 작용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대부분인 97.3%가 60세 이상(40만명)이었다.

30대와 50대는 각각 1만7천명, 10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20대 이하와 40대는 각각 5만1천명, 6만3천명 감소했다.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40대 취업자는 7개월 연속 줄었다.

청년층(15∼29세)과 40대 취업자가 줄어든 데에는 인구 감소 효과가 크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46.1%, 40대 고용률은 77.4%로 각각 1년 전보다 0.4%포인트(p), 0.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1만4천명)과 보건·사회복지업(22만명)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금융·보험업에서도 1만6천명 늘어 2021년 12월(2만5천명)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5천명 줄어 2021년 10월(-1만3천명) 이후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수출 부진 등 경기 위축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양상이다.

도소매업(-6만1천명)과 건설업(-3만9천명), 운수창고업(-5만1천명)에서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취업 시간별로는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가 12만8천명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47만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57만5천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5만2천명, 일용근로자는 7만명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5만4천명 늘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5천명 줄어 48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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