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빈 살만과 오늘 회담·오찬…사업비 660조 원 '네옴시티·원전협력' 논의

이승협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7 12:04:18
  • -
  • +
  • 인쇄
-尹대통령, 빈 살만과 오늘 회담·오찬…네옴시티·원전협력 논의
-대통령실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
▲사진=윤석열 대통령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한국을 방문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 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0시 30분께 전용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공식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 및 오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도시 인프라 개발, 원전,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두고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자유롭게 격의 없이 얘기하는 형식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네옴시티는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자 국가 장기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제공/연합뉴스]

사업비 5천억달러(약 670조원)를 들이는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만큼 윤 대통령이 수주 성과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공식 방한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반도체·전기차·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와 만찬도 진행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 앞서 반도체 기업인과의 차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의 이번 방한을 통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기업을 폭넓게 물색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빈 살만 왕세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외에도 삼성의 인공지능(AI)과 5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