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 내년부터 가상화폐 사업 시작 전 규제당국의 승인 받아야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4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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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C는 은행들이 감독 당국에 특별 허가를 요청하고
충분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
▲ 사진=비트코인 [제공/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이날 가상화폐 관련 지침 해석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내놓았다

우선 은행들이 가상화폐 보관,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기존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시킨 가상화폐)을 뒷받침하는 달러 예치금 보유, 분산원장과 결부된 가상화폐 거래 등을 처리하려면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OCC는 은행들이 이와 관련해 감독 당국에 특별 허가를 요청하고 충분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CC는 은행과 저축은행 등을 감독하는 재무부 산하 독립 기구로 일반인들에게 지명도는 높지 않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함께 미국 은행 감독 틀의 중요한 축이다

앞서 연준과 FDIC, OCC도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내놓은 내년 지침에서 전통적인 은행들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할 수 있는 적법한 역할에 대해 분명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가상화폐 자산 보유, 고객을 위한 가상화폐 거래 등을 포함해 은행들이 가상화폐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가상화폐의 급성장이 기존 은행들에는 잠재적인 기회이자 위기라면서 은행들에 조직적이고 시의적절한 지점을 제공해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실무그룹을 구성해 은행들이 가상화폐 업무를 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개정이 필요한 기존 규정을 찾아내는 작업을 벌여왔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이들 3개 기관의 조직 정비가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가까운 시일 안에 어떤 정책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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