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실패 사례,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올해 상반기 1.65조원 손실

송하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9 11: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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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의원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치밀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 사진=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양주시)

 

대표적인 MB 자원외교의 실패 사례로 지적되어온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 6,500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양주시)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암바토비 사업 손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암바토비는 올해 상반기 손실이 1조 6,500억원(14.34억불)으로 확정되었고, 연말까지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

암바토비 사업은 광물자원공사 등 한국컨소시엄이 5,000억원(4.48억불)을 투자하는 계획으로 2007년에 시작했지만, 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사업비가 10차례 증가하고 투자금이 총 4.6조원(40억불)까지 불어난 대표적인 자원외교 사업의 하나이다.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은 2015년에 완공되었지만 잦은 설비고장과 니켈 가격 하락으로 2017~2019년 3년간 1조5,300억원(133억불)을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당초 27.5%의 지분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캐나다 회사가 발을 빼며 한국 컨소시엄의 지분은 45.8%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암바토비는 올해 4월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코로나19 비상조치에 따라 조업이 중단되었고, 내년 1분기에야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에도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손실분 중에서 1.23조원(10.7억불)은 자산 손상차손에 따른 것으로 니켈 플랜트 등 설비의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보여 향후 영업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이 사업에 3.47억불의 대출과 1.49억불의 보증 등 총 5,700억원(4.96억불)의 금융을 지원한 수출입은행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이자 납입유예 등 대출 조건 변경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호 의원은 “무리한 자원외교 사업의 악몽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치밀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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