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5천억 달러 '네옴시티 사업'에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재계총수, 빈 살만과 협력강화 모색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8 10: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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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 1시간30분 넘게 차담회…친목 다지고 다양한 의견 오가
-660조원 네옴시티 등 각종 프로젝트 협력 폭넓게 논의
-현대중공업 정기선 사장 "미래를 같이 한번 보도록 하자고 해"
▲사진=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제공/연합뉴스]
'네옴시티 사업'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3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의  네옴시티 사업권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있다.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 네옴시티 사업은 사우디 북서부 홍해 안에 170㎞에 달하는 직선 도시 '더 라인', 해상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을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로,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 기회가 열려 치열한 글로벌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17일 방한 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비롯한 경제협력 방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사진= 지난 17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左로 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재계에서는 이번 회동이 재계 총수들과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친목을 다지는 한편 양국간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는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우디 측에 따르면 총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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