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내 ASC, 총수일가에 373억원 빌려주고 공시 누락…공정위 조사중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8 08: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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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기업집단 소속회사 중 효성그룹이 1,000억 원으로 가장 많아
-49개 집단 소속 회사 국내 계열사로부터 차입한 금액 14조6천억원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연합뉴스DB]
 60년을 넘게 이어져 온 효성그룹(회장 조현준)이 계열사를 통해 조현상 부회장에게 373억원의 돈을 빌려주고 이를 공시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 이하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지난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분석’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분석’ 에는 2020년도 자금·자산 내부거래를 공시한 연속 지정 기업집단 63개를 대상으로 공정위가 기업들의 자금·자산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분석 결과, 49개 집단의 소속 회사가 국내 계열사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14조6천억원으로 그 중 비금융사가 계열 금융사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3조 7000억 원(25.3%)이었다. 

 

정부의 벼 매입 사업을 대행하는 농협(3조 3900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롯데(1200억 원), 네이버(800억 원), 미래에셋(5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 발표에서 눈에 띄는 곳으로 23개의 기업집단 소속회사는 특수관계인(계열사 제외)에게 빌려준 자금은 2900억 원으로 이들 기업중 효성그룹의 대여금이 1,000억 원으로 가장 컸던 것으로 효성TNS, 효성굿스프링스, 효성ASC가 그룹의 오너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에게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효성그룹CI

특히 효성은 ASC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간 조현상 부회장에게 373억원 대여한 사실을 공시에서 누락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특수관계인에 대해서 장기간 대여해주면서 공시가 누락됐다며, 어떤 상황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익 편취 규제 대상 회사와 사각지대 회사의 내부 거래 대부분이 수의 계약으로 이뤄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자발적인 일감 나누기 문화를 배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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