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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 [제공/연합뉴스] |
최근 아동시설, 교회, 학원, 직장, 운동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및 접촉자 추적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28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8명이다.
지난 9일(446명) 이후 나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하루 확진자 488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주, 2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6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 426명보다 36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확진자는 400명대 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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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동향 [제공/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최근 5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282명, 337명, 278명, 295명, 312명 등 전반적으로 300명 수준에서 정체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감염 유형별로는 가족이나 지인모임, 사업장 등으로 방역 전선이 점점 넓어지는 양상이다.
전날 새로 확인된 집단발병 사례만 보더라도 ▲ 서울 도봉구 아동시설(누적 17명) ▲ 성동구 교회(14명) ▲ 은평구 학원(14명) ▲ 경기 하남시 운동시설(13명) ▲ 경남 진주-사천 가족모임(13명) 등으로 다양하다.
시설이나 유형과 관계없이 일상 영역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봄철을 맞아 사람들의 이동이 늘어나는 상황도 정부의 방역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 9일 화요일 전국의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1천795만건, 비수도권 1천451만건 등 총 3천246만건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3일(3천63만건)과 비교해 6.0%(183만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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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조치 내용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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