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 지난해 수출한 휘발유·경유 물량…사상 최대 기록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10: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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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 1억1천189만 배럴, 경유는 2억166만배럴
▲ 사진=에쓰-오일 공장 전경 [제공/S-OIL]

 

지난해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한 휘발유와 경유 물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2024년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수출한 휘발유가 1억1천189만 배럴, 경유는 2억166만배럴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휘발유와 경유 수출 실적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치다.

이에 전체 석유제품 수출도 전년보다 4.8% 증가한 4억9천45만 배럴로, 2018년에 이어 역대 2위였다.

항공유 수출량도 전년 대비 3% 늘어난 8천826만 배럴에 달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 중 52.5%를 정제해 수출한 셈으로, 원유 도입량 중 수출 비중도 최고치였다.

다만 수출량 증가에도 석유제품 수출액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전년보다 2.9% 감소한 451억7천만달러(약 61조6천억원)로 집계됐다.

석유협회는 "휘발유, 경유 수출량 최대치 기록은 지난해 글로벌 정제마진 약세로 경영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국내 정유사가 경질석유 제품 수출 확대로 돌파구를 모색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제품별 수출량 비중은 경유가 41.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휘발유 22.8%, 항공유 18%, 나프타 8.1% 순이었다.

휘발유 수출은 전년보다 12.1%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그중에서도 대일본 수출량이 3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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