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세, 추석 연휴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 있어…방역당국 긴장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0 0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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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천49명
▲ 사진=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제공/연합뉴스]

 

정부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꺾이는 시점이 4차 대유행의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석 연휴가 자칫 추가 확산의 고리가 되지 않도록 방역의 고삐를 죄는 동시에 국민에게도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연일 당부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49명이다.

직전일(2천48명)보다 1명 늘면서 이틀 연속 2천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7번째 2천명대 기록이다.

연이틀 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9∼20일(2천152명, 2천50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그만큼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76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926명보다 161명 적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제공/연합뉴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천900명 안팎, 많으면 1천9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밤 9시 이후 122명 늘었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넘도록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천211명) 이후 6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66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3∼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08명→1천803명→1천490명→1천375명→1천597명→2천48명→2천4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725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천69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반면 수도권에서는 유행 규모가 더 커지는 양상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31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2천18명 가운데 수도권이 1천407명(69.7%)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1천476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400명대를 나타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31일(70.9%) 70%대로 올라선 이후 연일 70% 안팎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서울·경기·인천에서 나오는 셈이다.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높아 한 번 유행이 시작될 경우 비수도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번지고, 또 일단 확진자 수 자체가 늘어나면 그 이후에는 하단선 자체가 높아져 잘 떨어지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향후 유행 전망에 대해 "수도권의 유행세가 꺾이는 양상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시점을 (4차 대유행의) 정점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중순 또는 하순부터 유행이 감소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중증도 감소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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