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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네이버 |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과 최대 포털 야후는 지난해 11월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은 내년 3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물론 최근 네이버가 라인과 야후 재팬의 기업 구조를 재편하는 등 경영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기에 네이버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23일 종속회사 라인이 '라인 분할 준비 주식회사'인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LINE Split Preparation)의 주식 1주를 약 7683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또 네이버는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이 네이버의 한국 모바일서비스 계열사 라인플러스의 주식 494만2670주를 4454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라인은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의 지분을 100%(13만301주) 갖게 됐고,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은 라인플러스의 지분을 100%(494만2670주) 갖게 됐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8일이다.
아울러 라인은 또 다른 사업 준비 회사인 '시오도메 Z 홀딩스'(Shiodome Z Holdings)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 과정에 따른 절차"라며 "라인 종속회사들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고 분할을 준비하는 회사를 승계·이관하는 등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소프트뱅크의 맞손... 업계의 기대 커
올해 8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대 50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V) 형태의 합작법인 'A홀딩스'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 이사회 회장 겸 공동대표를 맡고, 소프트뱅크의 미야우치 켄 최고경영자(CEO)가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경영 통합의 일환인 시오도메 Z 홀딩스 합병 일정 주주 총회는 2021년 2월로 공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의 정보산업계는 이번 합작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라인은 아이디어는 기발했지만 돈 버는 데는 다소 취약한 모습이었다. 핀테크와 AI 분야의 거액 투자로 적자가 이어지고 주가도 주춤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운 회사의 목표는 미국과 중국의 거대 IT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라고 목표가 정해졌다. 네이버의 뛰어난 마케팅 능력과 소프트뱅크의 자본 투자가 필수적으로 합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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