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사람들 소원, "녹음음성을 텍스트로 바꾼다"

최용민 / 기사승인 : 2020-11-30 11: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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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노트' 출시, 녹음 내용을 AI가 텍스트로 기록해

참석자 목소리도 구분...사투리·외국어 포함 내용 재점검 필요

▲ 네이버 클로바 노트. [제공=네이버]

 

 

인공지능 기술로도 그동안 구현하지 못했던 것 중 하나가 녹음된 파일의 음성을 한글 텍스트로 바꾸지 못해 온 것이다. 음성들이 다 다르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텍스트 변환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전혀 불가능하진 않았지만 상용화 단계로는 진입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녹음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서비스인 '클로바노트'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용자가 클로바노트 앱에서 직접 녹음하거나, 앱 또는 PC에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해당 내용이 텍스트로 변환된다.

 

다시 음성으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의 텍스트를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바로 들을 수 있다. 특히 참석자의 목소리까지 구분된다.

 

앱과 PC는 자동으로 동기화돼 앱에서 녹음을 마치면 PC에서 바로 텍스트로 변환된 음성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의 AI 음성인식 기술 중 긴 문장을 인식하는데 특화된 네스트(NEST, 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 엔진과 참석자의 목소리 차이를 구분해주는 와이즈(WISE, Who Is Speaking)엔진이 이 서비스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자주 쓰는 단어나 전문 어휘를 지정해두면 음성 인식 정확도가 높아진다.

 

한익상 책임리더는 "앞으로 화상회의처럼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클로바노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하고 기업환경에 특화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라 수화도 텍스트로 바꾸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또한 클로바노트에는 중요한 대화 순간을 표시하는 북마크 기능, 작성한 시간과 함께 저장되는 메모 기능, 그리고 필요한 기능을 다시 찾는 검색 기능까지 음성 기록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도 탑재해 있다고 기술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에 대해 정보 전환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내용이나 심층 인터뷰들, 사투리가 심한 내용, 외국어가 복잡하게 섞인 텍스트에 대해서는 변환 후에 반드시 재점검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럼에도 관련 기술이 좋아지고 있어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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