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中당국, IT 규제…알리바바 등 반토막 난 '중국 빅테크'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9 02: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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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中당국, IT 규제…알리바바 등 반토막 난 '중국 빅테크' ⓒ데일리매거진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 때리기'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주들의 주식 가치가 1800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국 뉴욕과 홍콩 등 증시에서 중국 기술주의 시가총액이 1조5000억달러(약 1780조원) 급감했다.

이는 코스피 상위 100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2일 기준 1779조원)와 맞먹는 금액이다.

한국으로 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 등 주식시장 시총 상위 100개 기업이 감쪽같이 사라진 셈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대표 기술주를 추종하는 항셍테크는 5일 현재 6276.52로 앞서 최고점을 찍었던 올 2월 18일(1만1001.78)보다 42.9% 하락했다.

추종 종목들의 동반 약세로 지난 7월부터 수개월째 빡빡한 거래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의 IT 규제가 시작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 인터넷 공룡들'의 가치가 반토막 났으며, 항셍지수의 손실로 약세에 베팅한 옵션의 수익률이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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