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진단키트 5만개 가봉으로 수출... 가봉 특별전세기편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0 1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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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못하던 한국인 4명 귀국도 동시 실시, 일석이조

▲가봉 정부가 한국민 4명을 위해 마련한 특별 전세기. [제공=주가봉 한국대사관]

아프리카 서부 가봉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와 관련, 한국산 진단키트 5만개를 수출하게 됐다고 주가봉 한국대사관9일 밝혔다.

 

또 이 항공기 편에 지난달 20일 가봉 정부의 여객기 운항 전면 중단 조치로 귀국을 못 하고 있던 우리 국민 4명이 이날 출국하게 됐다.

 

가봉 정부 전세기는 다음 주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 의료물자를 싣고 가봉으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류창수 대사는 "가봉 전세기편으로 교민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고 한국 진단키트도 수출하게 돼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날 가봉 수도 리브리빌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른 교민은 가봉 정부의 발주로 지난 3년 동안 광통신망을 구축한 KT 직원 4명이다. 이들은 열대우림과 말라리아 등 어려운 작업 여건에서도 공사를 완수해 가봉 통신 인프라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산 가봉 정부의 배려로 특별 전세기에 탑승하게 됐다.

 

전세기에는 가봉 의사, 컴퓨터 전문가 등 의료진 3명도 탑승해 한국산 진단키트 사용법 등을 교육받은 후 오는 16일 가봉에 귀국할 계획이다.

 

전세기는 중동 오만의 무스카트에 들러 주유한 후 날아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가봉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34명이고 사망자는 1명에 완치도 1명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많지 않지만 사전에 더 이상의 감염을 막으려는 가봉 정부의 선제적 대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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