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 하락…전날보다 1.38% 내린 4만9천900원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5 09: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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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간 주가가 13% 넘게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300조원도 무너져
▲ 사진=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모니터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 [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추락 끝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 떨어졌다.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13% 넘게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300조원도 무너졌다.

14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8% 내린 4만9천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15일 종가 4만9천900원와 같다.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5만7천500원을 기록한 뒤 5거래일간 13.22% 하락한 끝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만원 선마저 내줬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97조8천921억원으로 300조원을 하회했다.

주가는 장 초반 0.79% 약세로 5만200원까지 내린 뒤 이내 반등, 한때 2.37% 강세로 5만1천800원을 기록하는 등 5만2천원대 회복까지 넘봤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상승세가 약해졌고 마감 직전 매물이 쏟아지면서 5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4천772억원어치 대량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총 3조원 이상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천724억원, 77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주가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예측이 틀렸다는 이례적인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8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매출화 시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예측 실패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데 대체로 견해가 일치하지만, 주가 반등 시기를 점치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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