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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추경호 부총리, 27일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포 강연 [제공/연합뉴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복합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 같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긴장하며 가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포럼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10% 정도 상승하는 등 고물가에 몸살을 앓고 있고 환율은 요동을 치며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고금리에 따른 경기 위축, 경기 둔화 문제도 있다"며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 더 어둡다"고 우려했다.
추 부총리는 이런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유류세 인하, 할당관세 적용 등의 대책을 차례로 내놨고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서는 리스크별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조치를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당분간은 물가안정에 대한 정책을 시행하고, 물가 안정 기반이 확보되면 '경기 활성화'로 정책의 무게를 옮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껏 주장해 온 '10월 물가 정점론'에 대해서는 "이 전망은 현재도 변함 없다"면서 "정점 이후 물가가 서서히 내려가겠으나, 높은 수준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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