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한국경제, 트럼프발 고금리로 '신(新)3고'의 늪에 빠질 수 있어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7 10: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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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한국경제, 트럼프발 고금리로 '신(新)3고'의 늪에 빠질 수 있어 @데일리매거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은 쓰나미급 충격에 휩싸였다.

1,400원을 뚫고 치솟은 환율과 추락하는 주가로 비틀거렸는데, '트럼프발' 타격이 앞으로는 어떤 강도로, 언제까지 이어질지 우려 섞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승리' 기류가 감지된 후 우리 금융시장에 일기 시작한 파장은 곧 쓰나미급 충격파로 커졌다.

거래일로 불과 일주일 동안 코스피는 6.2% 빠지며 연저점을 기록했고, 8월 초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천조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닥은 9% 넘게 떨어져, 지난해 1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관세 장벽으로 수입 물가가 오르고 이민자 억제 정책으로 미 국내 생산 원가가 올라 연준의 금리 인하가 어렵게 될 거라는 전망이 달러 값을 올린 것이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주저할 경우, 우리도 금리 인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자칫 고환율에 고물가, 고금리라는 '신(新)3고'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건데 이런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결국, 주도 산업 다변화와 규제 완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제의 기초체력 강화만이 금융시장에 닥쳐올 파도를 헤쳐갈 길이라는 원론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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