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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 16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퇴임식 [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사장이 퇴임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첫 사퇴다.
LH는 김 사장이 16일 LH 경남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잔여 임기를 1년 8개월 이상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지냈으며,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사정기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LH 사장에 올랐다.
취임 후 땅 투기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부정부패 방지와 조직 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최근 일부 직원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빚으며 조직 내부의 '기강 해이' 논란이 일었다.
김 사장의 사임으로 LH와 국토부는 곧바로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간다.
후임 사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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