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로 둔화…농산물 물가는↑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3 10: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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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격은 강세 지속
-석유류와 개인 서비스, 가공식품 등의 가격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 이어져
▲ 사진=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제공/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서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과일 가격 상승과 겨울철 한파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물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했으며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에 2%대로 복귀했다.

11월부터 시작된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도 계속됐다.

상승세 둔화에 가장 기여도가 큰 품목은 석유류였다.

1년 전보다 5.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p) 떨어뜨렸다.

반면 농산물은 15.4% 오르면서 물가 상승률을 0.59%p 끌어올렸다.

지난달(15.7%)에 이어 두 달 연속 15%대 상승이다.

외식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4.3% 상승해 0.60%p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상승 폭은 2021년 11월 4.1% 상승 이후 가장 낮았다.

가공식품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지만, 지난달보다는 0.4% 내렸다.

주세 기준판매 비율 제도 도입으로 소주·맥주 유통 가격이 인하된 영향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석유류와 개인 서비스, 가공식품 등의 가격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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