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예고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2 1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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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 1.4∼1.5%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
▲ 사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제공/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수정 경제전망을 25일 내놓을 예정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시 지난 4월 회의 직후 의결문에서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0.1∼0.2%포인트(p) 낮춘 1.4∼1.5%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소비 회복세가 둔화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필요성은 있지만, 지나친 하향조정은 오히려 금리 인하 필요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1.5%는 국내외 기관들 사이에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달 4일 내놓은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고, IMF는 같은달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 연구소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역시 이달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 1.5%를 제시했다.

한국금융연구원(1.3%),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1.1%), 일부 해외투자은행 등은 우리 경제가 올해 1.5%보다 낮은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3.5%) 조정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공공요금 인상 등이 예고된 상황인 만큼 한은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대 후반으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최근 물가 안정세 등을 근거로 오히려 낮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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