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국 찾은 중국인 수 52만5천396명…1년 전보다 16% 증가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0 09: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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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방한 관광객 3명 중 1명은 중국인
▲ 사진=서울 명동 거리가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수가 1년 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입국한 중국인은 52만5천396명으로, 작년 같은 달(45만1천496명)보다 16.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휴가철을 맞아 외국인 방한 관광객이 많았던 지난 8월(61만3천177명)보다는 적었다.

국내 유통·관광업계에서 중국인 관광객은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 최신 수치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외국인 방한 관광객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었다.

또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0만5천명으로, 지난 1월(36만4천명)의 1.7배로 늘었고,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8월(57만8천명)보다 많았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K관광 1번지' 명동 등 주요 관광지는 중국의 국경·중추절 '황금연휴'(10월 1∼8일)를 맞아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이에 더해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 시범 사업이 진행되면서 유통·관광업계는 방한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올해 '관광상륙허가제' 시범 시행에 따라 크루즈 선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정부는 지난 달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한시 허용하기로 했다.

제도 시행 첫날인 지난 달 29일 기준으로 오는 12일까지 한국을 찾겠다고 무비자 입국을 신청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329명이다.

이중 중국의 국경절 연휴인 지난 1∼8일 방한을 신청한 무비자 입국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135명이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보통 여행 계획은 수개월 전에 세우는데 무비자 제도 시행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입국 관광객이 늘어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중국 정부도 무비자 시행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도 "개별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아직 천명 넘는 단위의 관광객 모객은 활발하진 않은 편"이라며 "제도 시행 초반이니 분위기를 보고 모객에 나서겠다는 곳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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