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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국의 컨테이너항 [제공/연합뉴스] |
국제통화기금(IMF)이 14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3.2%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3.1%를 유지했다.
당초 IMF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4월 2일)한 후인 지난 4월 22일에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2024년의 3.3%보다 0.5%포인트 낮은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후 7월에 3.0%, 이번에 3.2%로 연달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IMF는 미국이 여러 국가와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대부분 국가의 경우 10∼20%로 낮아졌으며, 대부분 국가가 미국의 관세에 보복하지 않아 교역 체계가 대체로 개방된 상태로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간 부문에서 관세 인상에 대비해 수출을 앞당겼고, 신속하게 공급망을 조정하는 등 적응력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전망한 3.2%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균인 3.7%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인데다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이 시간을 두고 나타날 수 있다고 IMF는 경고했다.
국가별로 보면 IMF는 미국 경제가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다.
미국의 내년 예상 성장률은 2.1%로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
유로존은 올해 1.2%, 내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성장률이 지난 7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증가하긴 했지만, 이는 아일랜드의 견고한 성장세 덕분이며 관세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일본은 올해 1.1%, 내년 0.6% 성장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7월 대비 0.4%포인트, 내년 성장률은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무역 정책 불확실성 고조와 대외 수요 둔화에도 실질임금 성장률 회복이 민간 소비를 지탱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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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제통화기금(IMF) 로고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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