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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풍류 - 서울에서 한양의 4계절을 노래하다' [제공/국설당] |
피아노 병창 창시자 최준이 새 앨범 ‘서울 풍류 - 서울에서 한양의 4계절을 노래하다’를 발매한다고 1일 밝혔다.
최준은 한국 전통 성악곡(판소리, 단가, 민요, 정가)의 한 대목을 노래하면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피아노 병창’이라는 장르를 2010년 세계 최초로 만들었으며, 피아노 연주자와 작곡자, 소리꾼으로 활동 중인 선천적 중증 장애(자폐 장애)를 가진 뮤지션이다.
21회의 개인 연주회와 7집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오는 11월 8일(토)에는 판소리 ‘적벽가’의 눈 대목을 여러 장르의 음악으로 편곡해 ‘피아노 병창 최준 - 2025 적벽가’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발표한다.
이번에 발매되는 ‘서울 풍류’ 앨범은 최준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시리즈로, ‘서울 풍류 - 서울에서 한양의 4계절을 노래하다’ 총 15곡으로 구성돼 있다.
최준이 전곡을 작곡 및 편곡했으며, 지난 5월 10일 ‘꿈빛극장’에서 공연한 곡들을 재구성했다.
또한 새로운 시도로 런치패드, 아코디언, 장구를 직접 연주해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베이시스트 이상진이 전곡의 프로듀서를 맡아 총괄했다.
▲ 봄 Spring
창경궁의 연못 춘당지와 조선 시대 군대 행진곡인 대취타를 현대적인 음악으로 재해석했고, 양화대교에 있는 선유도의 석양을 보면서 즉흥으로 작곡한 ‘선유도 이야기’와 대행 선사의 선시 ‘대장부 살림살이’를 피아노 병창곡으로 노래했다.
▲ 여름 Summer
장미꽃으로 물드는 서울의 여름을 아코디언으로 연주한 ‘여름 장미’와 조선 시대 왕들의 비밀 정원(창덕궁 후원)과 청계천에 발을 담그고 무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을 노래한 ‘청계천 타령’ 그리고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을 노래한 춘향가 중 ‘동벽을 바라보니’를 피아노 병창곡으로 구성했다.
▲ 가을 Autumn
경복궁 경회루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임금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만든 ‘가을 고궁’, 가을 달밤에 홀로 계신 부친을 생각하며 노래한 심청가 중 ‘추월만정’ 피아노 병창곡, 조선시대 영빈관이었던 덕수궁 돈덕전 2층 미디어실에서 상영된 구한말 전차가 다니고 전차를 구경하는 사람들을 노래한 영상에 영감을 받아 만든 ‘돈덕전’으로 구성했다.
▲ 겨울 Winter
하얀 눈처럼 내 마음도 깨끗하게 변하고 싶은 마음을 ‘첫눈’에 담았고, 눈 내리는 깊은 밤과 좋은 마음, 싫은 마음을 노래한 ‘좋거나 싫거나’, 듣는 이에게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는 ‘수제천’을 재해석한 ‘수제천’으로 구성했다.
이번 앨범은 △베이스(이상진) △건반(오환희) △플루트(조효성) △비올라(정민경) △피리, 태평소(박지혜) △퍼커션(박광현) △소리북(정주리) △작곡, 편곡, 피아노, 런치패드, 아코디언, 장구, 노래(최준) 총 8명의 연주자가 참여했다.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은 이음 사운드의 이정면이 참여했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 '좋거나 싫거나' @CHOI-JUN-MUSIC [출처/유튜브/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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