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속 한국 선박 '홍해 우회' 원유 운송 안간힘...15번째 통과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0 09: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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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5번째 유조선 홍해 통과 확인
-후티 반군 위협 고조에 홍해 루트도 '불안', 해수부 "안전 지원 만전"

▲ 사진=지난달 8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원유 부두에 200만배럴을 실은 유조선 정박, 이 유조선은 중동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대신 우회로인 홍해를 통과한 첫 번째 사례 [제공/연합뉴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된 가운데, 한국 선박들이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한국 유조선 1척이 홍해를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말 호르무즈 해협이 처음 봉쇄된 이후 홍해를 경유한 15번째 한국 선박이다.

해당 유조선은 앞선 선박들과 마찬가지로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의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유가 안정과 원유 수급의 핵심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잠시 개방되었으나,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재발하면서 이란이 해협 재봉쇄를 선언, 원유 수송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당분간 홍해 루트를 우회로로 활용하여 국내 원유를 운송한다는 방침이다.
 

▲ 사진=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달 10일 울산 앞바다에 도착 [제공/연합뉴스]
하지만 우회로인 홍해 루트 역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 선박들의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해수부는 선박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에 홍해를 통과한 선박과 관련해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항해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수부-선사-선박 간 실시간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밀착 지원했다"고 강조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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