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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3일 서울 코엑스에서 스파크랩 주최로 열린 데모데이 행사 토크콘서트 [제공/연합뉴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며 이를 막고 있는 국내 규제시스템에 아쉬움을 표했다.
최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스파크랩 데모데이 엑스' 행사에 참여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스파크랩의 공동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와 대담을 나눴다.
그는 "스타트업이 활성화하기 위해선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떻게 하면 좋은 생태계를 잘 만들 수 있을까. 소통과 데이터가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 규제 시스템이 창업자와 투자자가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형성을 막고 있다며 쓴소리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특징은 뭔가 생기면 자꾸 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좋은 뜻으로 규제를 만들어도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면 제약조건이 생긴다"고 꼬집었다.
최 회장은 현재 불확실한 거시경제로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기 힘든 상황을 '소나기'로 비유하며 "소나기 내릴 때 세차를 하라고 권하진 않는다. 계획이 있다고 해도 소나기는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돈이 씨가 마르고 있는 상태에서 돈을 벌려면 창업자의 가치를 싸게 내놓아야 한다"며 "그러기보다는 가능성을 탐색하며 내년 말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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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스파크랩 주최로 열린 데모데이 행사 토크콘서트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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