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인근 바다에서 올해 가장 강력한 4.9의 지진 발생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5 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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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
▲ 사진=유상진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주 해역 지진 관련 브리핑 [제공/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19분경 제주 서귀포시 인근 바다에서 올해 가장 강력한 규모인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제주도 전역에서는 고층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큰 진동이 감지됐으며, 제주 외에 전남, 경남, 광주, 전북 등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서울과 경기에서도 일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소방청 등 재난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계속 확인중이나 아직 인명 피해나 건물 파손 등의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지진 규모를 5.3으로 발표했다가 바로 4.9로 하향 조정했다.
 

▲ 제주서남서 해상 규모 4.9의 지진 [제공/연합뉴스]
지진 발생 위치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32㎞ 해역에서 41㎞ 해역으로 수정했다.

4.9의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이후 가장 크고,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다.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역대 공동 11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지진 발생 이후 오후 9시까지 규모 1.3∼1.7의 여진도 총 10번 발생했다.

기상청 유상진 지진화산정책과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규모 4.9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는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여진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며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제주 전역은 물론이고 전남, 경남, 광주, 전북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지역별 계기진도는 제주 5, 전남 3, 경남·광주·전북 등 2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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