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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빚에 허덕이는 중소법인과 개인들…국내은행 연체율, 전달 대비 또 상승 @데일리매거진 |
지난 4월 국내은행 연체율이 전달 대비 또 상승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7%로 전월 말(0.33%) 대비 0.04%포인트(p) 올랐다.
이는 2020년 8월(0.38%)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월 신규연체 발생액(1조8천억원)은 전월 대비 1천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 규모(9천억원)는 상각·매각 미실시 등에 따라 1조5천억원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전달 대비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0.39%)은 전월 말(0.35%) 대비 0.04%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9%)이 전월과 유사한 수준인 데 비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6%)은 0.05%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34%)은 전달 말(0.31%)보다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이 0.01%p, 신용대출 등 연체율(0.67%)이 0.08%p 각각 올랐다.
금감원은 은행 연체율의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자산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기간 중 기준금리 하락 및 정책 지원 등으로 장기 추세 대비 하락했던 연체율이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회귀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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