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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강세 여부에 따른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 및 전망 그래프 [제공/현대경제연구원] |
올해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늘어나면 식탁 물가상승률이 최고 5.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1일 발표한 '추가적 인플레 압력, 폭염' 보고서에서 "폭염이 지속되면 농축산물 등 서민 경제와 관련이 큰 식탁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의 평균 폭염(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일수는 6.5일로, 같은 기간의 평년값(4.9일)을 상회하고 있다.
연간 평년값인 11.0일을 웃돌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현대연이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1개년을 폭염 강세 연도와 폭염 약세 연도로 분류한 결과, 폭염 강세 연도의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15.9일, 폭염 약세 연도는 5.8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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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전국 평균 폭염 일수 [제공/현대경제연구원] |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평균 물가상승률도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높았다.
반면 폭염 약세 연도에는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이 상반기보다 0.3%포인트 낮아 물가가 안정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현대연은 "올해 폭염 일수가 최상위 수준까지 근접하면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약 4.8∼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물가상승률은 4.6%이지만, 폭염이 강세 연도 평균 수준에 이를 경우 하반기 평균 물가 상승률은 4.8%로 0.2%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만약 폭염 일수가 최상위 수준이던 2018년(평균 폭염 일수 31일) 수준까지 심화하면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상반기보다 0.4%포인트 높은 5.0%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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